(사진=픽사베이)
15년 전 쯤, 이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동갑내기 후배가 있었다. 나이는 동갑이었지만 사회생활이 조금 늦어 후배로 받은 사람이었다. 한 3년 쯤 한 회사, 같은 팀에서 일을 해나가다 보니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그랬다. 늘 먼저 나서서 일을 도맡는 법이 없고, 주어진 일을 마치 지나가는 길, 발 치에 발견한 똥처럼 바라봤다. 늘 찌푸린 인상, 혼잣말로 내뱉는 불평불만은 옆자리에 앉아 일하는 사람조차 불안하게 만들면서 점점 팀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나 역시 그녀의 그런 불평 불만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일이 싫었던 것일까?
동갑내기인 탓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친구처럼 지내던 중, 삶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가 불평불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함께 일하던 회사를 떠나 오랫동안 그녀를 지켜보면서 나는 배웠다. 삶이 불평 투성인 사람의 삶이 순조로울 일 없다는 것을.
어느 회사에서 그런 사람이 한 명쯤 있기 마련일까?
어느새 팀장이 된 나는 일을 대하는 태도가 불량한 후배들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7~8년 쯤 전에 다니던 회사의 막내 직원이 그랬다. 아침에 출근하면서부터 투덜거리기 시작하는 그녀는 어떤 일이 주어져도, 심지어 점심 메뉴를 가지고도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3년 쯤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는 한 번도 그녀의 남자친구에 대한 칭찬이나 좋은 점을 들어보지 못했다. 늘 남자친구에 대해 불평하던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그렇게 싫었던 남자와 결국 결혼을 하는 것이다.
위의 두 후배들은 삶에 대한 관점이 부족한 데 있기 때문이다. 10가지 중 9가지가 좋으면 흡족할 것을, 이 두 명의 후배들은 늘 그 한 가지 부족한 요소에 집중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책 ‘존 맥스웰의 태도’를 보면 우리가 삶에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 지에 대해 그저 ‘강요’하는 게 아니라 차분한 ‘설득’이 담겨있다.
■ 현재의 삶은 지금까지 태도의 합이다
존 맥스웰은 세계적이 성공학 강사이자 리더십의 대가다. 그의 책 ‘태도’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태도의 힘에 관해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태도는 인생 최대의 자산이라고 존 맥스웰은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들어왔던 ‘긍정의 힘’을 이 책에서도 강요 받을 것인가? 그렇다. 저자 존 맥스웰 역시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를 강조한다. 그렇기에 본문은 지금 나의 태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태도로 극복할 수 없는 영역과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을 구별하여 제시한 후 태도를 자신의 밑천으로 만드는 방법 6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절망, 변화, 문제, 두려움, 실패 등 태도의 5가지 장애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어떻게 이들을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세부적으로 설명한다. 이들 장애물을 긍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완벽히 터득한다면 삶이 던져주는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회피하지 않고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