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1조원 규모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기업 브랜드 파이낸스가 16일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성 인식 지수'에서 삼성의 지속가능성 인식 가치(SPV)는 78억8700만 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66억9900만 달러)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순위도 13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PV는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할 때 해당 브랜드에 추가되는 금전적 가치를 뜻한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의 환경 혁신과 거버넌스, 사회적 책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현대 그룹이 57억8500만 달러로 18위를 기록해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 그룹(19억2500만 달러·72위), LG 그룹(16억300만 달러·86위)이 뒤를 이었다.
기아(14억1600만 달러), GS 그룹(4억7300만 달러), KB금융그룹(4억6500만 달러), 포스코(4억 달러), 신한금융그룹(3억8400만 달러), 쿠팡(3억6600만 달러)도 국내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전 세계 1위는 애플이 389억8400만 달러로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