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음인
(사진=민음인)

우리는 무수히 많은 가짜뉴스들 속에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융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짜뉴스는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우리는 통상 좋은 학교 가서 취직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 모아라'라는 말을 듣고 산다. 여기에 금융업계가 더하는 또 한가지 말은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목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가짜와 진짜를 착각하고 투자하게 되는 지름길이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더욱 가난해지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지론이다. 그는 가짜뉴스와 거짓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되어줄 투자의 원칙을 담아 '페이크'를 완성했다. 그는 정부의 예산관리국장이었던 데이비드 스톡맨, LTCM과 미 국방부의 자문의원 제임스 리카즈, 리먼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의 전 임원 노미 프린스 등 내부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진짜 금융 교육을 들려준다.

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짜 돈과 자산들이 무너지면서 사상초유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가짜 자산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그 실패 비용은 평범한 사람들이 부담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금융 및 경제와 관련된 복잡한 개념을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하며 그 문제점을 짚어 나간다.

우리가 사용하는 돈인 금과 은, 달러, 유로 등 정부와 중앙은행이 찍어 내는 명목화폐 등을 비롯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전자화폐까지 저자의 기준으로 신의 돈, 정부의 돈, 대중의 돈으로 구분된다. 그는 가짜 돈과 진짜 돈을 구분하고, 보이지 않는 돈이 지배하는 현실 세계를 두 눈으로 확인해 돈과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다가올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