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따라 베스트셀러가 요동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되는 책들이 베스트셀러 10위 권 안에 단숨에 진입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이번 주에도 ‘책 읽어드립니다’의 소개를 통해 서점을 찾은 이들이 ‘팩트풀니스’를 많이 짚어 든 것으로 보인다. ‘팩트풀니스’가 베스트셀러 3위로 올라섰다.
‘팩트풀니스’는 이미 전 세계 100부 판매 돌파를 한 작품이다.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책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지켜냈다. 펭수 다이어리는 출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 펭수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2위는 ‘트렌드 코리아 2020’이 지키고 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2’가 3위 ‘팩트풀니스’를 바짝 추격하며 4위에 머물고 있다. 설민석은 ‘팩트풀니스’를 소개한 프로그램의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어, 가히 서점가와 방송가의 가장 핫한 인물로 손꼽을 만하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5년 후 나에게’ ‘에이트’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고 싶다’ ‘지금 이대로 좋다’ 등이 여전히 순위권 안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라는 책이 8위에 진입하면서 눈길을 끈다.